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왜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인가?

아프리카에는 신학을 공부하기에 좋은 학교들이 있습니다. 주로 남아프리카에 치중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영어권으로 네덜란드의 개혁주의 신학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신학교에서 훈련받은 이들은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 학계나 목회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레토리아나 스텔렌보스 같은 학교들은 신학 교육 수준이 높아 꽤 많은 한국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부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신학 환경이 빈약합니다. 부흥의 물결이 일고 있는데, 신학 교육이나 목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merican Theological Institute가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학교 이름에 American 이름이 붙은 이유는 선교 목적의 신학교 설립이 오랜 세월 미국에서 신학교육과 목회를 해왔던 한 신학자와 한 목회자의 비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채희석 목사는 아래와 같이 ATI의 설립 배경과 목적을 소개합니다: “ATI 신학교는 신학교 자체가 취약한 서부 아프리카 현지인 목회자들을 선교하는 단체이다. 불어권 아프리카 교회를 위해, 올바른 복음주의 신학정립, 신앙과 지성을 갖춘 목회자 양성, 현지 목회자에 의한 교회개척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신학선교단체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ATI는 미국신학교의 지성, 한국선교 목회자의 영성, 프랑스 및 아프리카 교회의 경험과 인력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최적의 선교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선교단체이다. 둘째, ATI는 뛰어난 미국 신학교 현지 교수와 신학박사 소유자 십여 명을 교수진으로 갖추고 있으며, 각 과목마다 한두 명의 교수가 전적으로 교육의 질과 가치를 보장하는 교육기관이다. 셋째, ATI는 현지 교회 및 목회자의 영적 문화적 필요성을 고려하여, 상호문화적 입장에서 현지 교회 및 목회자들과 긴밀한 협조를 이루면서 목회자를 양성하는 선교훈련기관이다.”

저는 5월 19일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세네갈로 향합니다. ATI의 설교학 강의를 위해 어스틴을 출발합니다. 시카고, 스페인 마드리드를 거쳐, 세네갈 다카르에 도착합니다. 다카르에서 1시간 정도 더 가면 최종 목적지입니다. 30시간 정도 걸리는 긴 여정입니다. 강의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진행됩니다. 그리고 주말은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의 교회를 방문하고 주일에는 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26일(월)-27일(화)에 강의를 합니다. 강의를 마치고 28일에 출발하여 29일 밤에 어스틴에 도착합니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고 불어로 통역됩니다. 내용은 저의 스승이자 설교학의 대부 이신 해돈 라빈슨이 집필한 교재 [Biblical Preaching]로 진행합니다. 라빈슨 교수님은 설교의 10단계를 제시하시는데, 저는 3단계로 요약해서 가르칠 예정입니다. 학생들과 찬양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아카펠라로도 찬양을 올려 드리려고 합니다. 오고 가는 일정, 주님의 지혜와 은혜가 넘치는 강의, 현지 선교사님의 사역 돌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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