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말씀! 빚보다 빛!

[핵심구절] “백성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갔다.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나서서 격려하였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은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주 우리의 하나님을 믿어야만 흔들리지 않는다. 그가 보내신 예언자들을 신뢰하여라.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역대하 20:20)

[우리 이야기] 얼마 전에 카톡 사용 방법에 대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카톡 아이디를 사용해서 지인을 찾고 싶었는데 알 길이 없었습니다. 카톡의 메뉴에 들어가서 여러 번 시도했는데 찾지 못한 겁니다. 그러다가 유튜브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얼른 검색했더니, 꽤 많은 영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짧은 영상을 클릭했습니다. 영상의 안내를 따라 하니 쉽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진작에 영상을 보지 못한 것을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카카오톡 기능에 대한 영상이 계속 뜨기 시작했습니다. 알아 두면 유용한 기능들이 계속 손짓했습니다. 그 손짓을 뿌리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기능까지 찾아가며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듣고 싶거나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된 것에 놀란 겁니다. 이러다가 하나님의 말씀도 입맛따라 골라 들을 수 있겠다는 섬뜩한 생각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들어야 할 말씀보다는 듣고 싶은 말씀을 듣다가 믿음의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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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역대하 17~20장은 여호사밧의 개혁을 다루는데 그 중심에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은 왕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왕입니다. 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은 그를 높이 들어 사용하십니다(역대하 17장). 하나님 말씀을 순종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 교사들에게 도시를 돌아다니며 백성이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도록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여호사밧을 강하게 하셨고, 주변 나라들은 그에게 예물을 드렸습니다. 남 유다의 여호사밧과 달리, 북 왕국의 아합왕은 듣고 싶은 말만 듣습니다(역대하 18장). 아합 주변에는 많은 선지자가 있었지만, 하나같이 아합왕이 듣고 싶은 말만 전합니다. 아람과 전쟁할 때 많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아합왕이 듣고 싶은 말을 전합니다. 전쟁에서 이긴다는 겁니다. 들어야 할 말을 듣지 않고 듣고 싶은 말을 들은 아합왕은 적군이 쏜 화살에 죽습니다. 한편, 여호사밧 왕은 들어야 할 말을 듣고 개혁합니다(역대하 19장). 그는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든 백성이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도시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재판관을 세우며 영적인 개혁을 합니다.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도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립니다. (역대기 하 20장) 들을 말씀을 듣고 경건해진 백성들은 한마음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당신 이야기] 요즘 어떤 말을 많이 듣나요? 경제와 관련된 말인가요?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한 말인가요? 아니면 정치와 관련된 말인가요? 아니면 취업이나 자녀 진학에 대한 말인가요? 우리가 먼저 들어야 할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영적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 말씀에 길이 있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들어야 할 말씀이 부담스럽거나 마음에 불편함이 있어서 듣고 싶은 말씀만 골라 듣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믿음이 올바로 자랄 수 없습니다. 편식하는 아이가 균형 있게 자라지 못하듯, 신앙의 영양실조에 걸립니다. 오늘도 들어야 할 말씀을 듣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실제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또한, 신도 여러분 가운데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2:1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