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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역대하 10-12장] 팔랑 귀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06
  • 25-04-24 21:14

[핵심구절] “르호보암은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주의 율법을 저버렸다. 온 이스라엘도 그를 본받게 되었다." (역대하 12:1)

[우리 이야기] 어느 시원한 가을날, 월요일 아침에 베란다에서 드넓게 펼쳐지는 텍사스 초원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목사가 누릴 수 있는 호사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라지만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 잎사귀, 그래도 아직은 말랑말랑한 잎사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따사로운 햇볕이 말랑말랑한 나뭇잎에 앉아 아직 덜 깬 나무를 깨우는 것 같았습니다. 늦잠을 즐기는 나뭇잎을 굳이 깨우는 햇볕이 참 짓궂었습니다. 나뭇잎에 햇볕만 내려앉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람이 나뭇잎에 살포시 앉았습니다. 나뭇잎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 따라 움직이는 나뭇잎을 햇볕도 좋아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나뭇잎도 큼지막하게 움직였습니다. 바람이 덜 불면 나뭇잎도 덩달아 나지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 바람 따라 팔랑이며 움직인 겁니다. 지조도 없이 그냥 바람 따라 움직이는 나뭇잎을 보며 흘러가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문뜩 남의 말에 잘 흔들리는 귀가 생각이 났습니다. 줏대를 찾아보기 힘든 팔랑 귀를 멋쩍게 만지작거리다가 나뭇잎과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팔랑귀 인생 

https://brunch.co.kr/@vision2002/98    

[성경 이야기] 역대하 10~12장은 팔랑 귀 르호보암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팔랑 귀 르호보암 때 나라는 둘로 나뉩니다(역대하 10장). 백성들은 여로보암을 앞세워 르호보암에게 부역과 세금을 낮춰 달라고 요구합니다. 르호보암은 3일 뒤 답변하겠다고 한 후에, 아버지를 모시던 장로들과 상의합니다. 그들은 그동안 성전을 지으며 너무 과한 노역과 세금을 징수했기에 백성들의 의견을 들어줄 것을 제안합니다. 르호보암은 장로들의 말을 들어주는 듯하지만, 금세 마음을 바꿉니다. 팔랑 귀 르호보암은 자신과 함께 자랐던 귀족 출신 친구들의 조언을 따른 겁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더 강경하게 통치하라고 합니다. 그 결과 나라는 둘로 갈립니다. 북이스라엘 10지파는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웁니다. 남 유다는 르호보암 통치하에 유다와 벤야민 지파만 남습니다. 르호보암은 여로보암을 징벌하기 위해 18만 대군을 이끌고 북진합니다. 그때 선지자 스마야가 길을 막자, 그의 말을 듣고 전쟁을 멈춥니다(역대하 11). 그러나 다시 귀가 얇아진 르호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교만해져서 이방신을 섬깁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의 시삭을 통해 팔랑 귀 르호보암을 심판하십니다(역대하 12장).    

[당신 이야기] 팔랑 귀를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잘 흔들리지는 않나요? 이야기가 차고 넘치는 시대에 팔랑 귀 때문에 더 혼란하지는 않나요? 직장이나 사업 터에서 가십이나 거짓말, 혹은 거짓 정보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지는 않나요? 혹 교회에서 근거 없는 편견과 오류 투성인 말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아파하고 있지는 않나요? 팔랑 귀를 가진 분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멀어지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말 때문에 우리 인생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습니다. 쓸데없는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도 세상의 말에 흔들리는 팔랑 귀보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이사야 55:3)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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