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역대기 상 22-27장] 준비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4
- 25-04-20 00:08
[핵심구절] "주 여러분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서, 여러분에게 사방으로 평화를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 땅 주민을 나에게 넘겨 주어, 이 땅 사람들을 주님과 그의 백성 앞에 굴복시키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 여러분의 하나님을 찾고, 일어나서 주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십시오. 그래서 주의 언약궤와 하나님의 거룩한 기구들을 옮겨 와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에 들여 놓도록 하십시오." (역대기 상 22:18-19)
[우리 이야기, Our Story] 신학교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준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목사가 항상 준비해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설교 준비입니다. 목사는 공식적인 예배 설교는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든 설교를 부탁받으면 서슴없이 설교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평소 목사가 말씀 연구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말씀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경을 전하는 설교보다는 감동적인 교양 강좌에 더 집중하고 열광하는 것을 보면 선배들의 탁월한 혜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떠날 준비입니다. 목사는 언제든지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시면 떠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떠나야 하기 때문에 짐도 많이 없어야 하고, 집착도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식들에게 억지 세습을 하는 교회들이 적지 않은 교계를 보면 역시 목회 선배들의 비상한 식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을 준비입니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 각오로 목회하라는 건데, 가장 부담스럽고 두려운 준비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동안 날마다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목회 현실을 돌아보면 역시 목회 선배들의 뛰어난 안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하나 만만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은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하시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준비의 미학입니다.
[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2070854031]
[성경 이야기, Bible Story] 역대기상 22~27장은 다윗이 성전을 지을 준비하는 장면을 다룹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지을 터를 준비하면서 솔로몬에게 성전을 지을 것을 부탁합니다(역대기상 22장). 다윗은 오르난 타작마당에 성전이 세워질 것을 선포하고 성전을 지을 준비를 합니다. 사무엘서나 열왕기서 와는 달리, 역대기에서 성전의 조직을 정비하고 맡은 임무를 비교적 자세하게 다룹니다. 성전에서 봉사할 레위인은 네 개의 직무로 나누어서 인원을 배치합니다(역대기상 23~24장). 2만 4천 명에게는 성전 예배 직무, 6천 명에게는 관리와 재판, 4천 명은 문지기, 나머지 4천 명은 찬양대입니다. 아삽, 헤만, 여두둔이 자손은 감사함으로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역대기상 25장). 성전 문지기는 성전의 통로를 지키고, 제사 드리러 오는 이들을 지도하고 격려하지만, 이방인은 돌려보내야 합니다 (역대기상 26:1-19). 곡간 지기는 성전의 헌물을 관리하고 (역대기 상 26:20-28), 관원과 재판관도 두어야 합니다(역대기상 26: 29-32). 성전 군대는 상비군인데, 다윗의 용사의 지휘 아래에 둡니다(역대기상 27:1-15). 마지막으로, 지파 지도자들은 중앙 집권 체제 아래서 왕의 통치를 도와야 합니다(역대기상 27:16-34). 뭐 하나 쉬워 보이는 것은 없지만, 하나님은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하시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당신 이야기, Your Story] 요즘 무엇을 준비하나요? 왜 준비하나요? 준비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것과 준비한 것을 성취하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친히 준비하시는 것은 분명합니다. 준비하는 일이 하나님이 하게 하신 일이고,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애써 준비할 때 하나님의 손길과 숨결은 어느새 우리 삶의 박동수가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하게 하신 일을 준비하는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살펴보니, 수풀 속에 숫양 한 마리가 있는데, 그 뿔이 수풀에 걸려 있었다. 가서 그 숫양을 잡아다가, 아들 대신에 그것으로 번제를 드렸다. 이런 일이 있었으므로, 아브라함이 그곳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은 '주의 산에서 준비될 것이다'는 말을 한다.” (창세기 22: 13-14)
행복한 목사 김형중 드림 Copyrightⓒ 2025 by Hyung Jo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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